해남군,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유치 총력

조폐공사와 협약... 전담반 구성 등 행정력 집중
선정 땐 전군민에 年 180만원... 순환경제 탄력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10-12 10:51:07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2026년 시범 실시 예정인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은 인구 소멸 위기 지역 전국 69곳의 군(郡)단위 지자체 중 6개 지역을 선정, 2026년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2년 동안 매월 15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사업으로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주민 삶의 안정, 공동체 복원, 순환 경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이 선정될 경우 국비 40%, 도비 24%, 군비 36%로 1인 당 월 15만원씩, 연간 180만원의 해남사랑상품권을 전군민에게 지급하게 돼 2년간 2246억여원이 지역에서 선순환하게 된다.

군은 시범 사업 공모 추진을 위해 한국조폐공사와 농어촌 기본소득의 신속한 지급과 효율적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부군수를 단장으로 전담반을 구성하고 추석 연휴에도 기획실, 미래공동체과 등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전략회의 를 열어 사업 시행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군은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농민 수당을 도입해 농어민 기본소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낸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군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모에 선정돼 농어촌 기본소득 정책의 선도 지역으로 자매 매김을 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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