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박물관, 고령박씨 벽한정종중 소장 국가유산 기증받다
이영수 기자
lys@siminilbo.co.kr | 2025-03-14 10:52:52
‘영모록’은 무민당 박인(1583~1640)이 1627년 그의 아버지 조계 박수종(1565~1619)의 유고와 부록 문자를 정리한 책판이다. ‘박인 무민당집 목판’은 무민당 박인의 시가와 산문을 모은 문집을 간행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학계에서는 1814년 무렵에 책판이 완성된 것으로 본다.
무민당 박인(1583~1640)은 합천 야로에서 태어난 합천지역의 대표적인 유학자로, 내종숙인 내암 정인홍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또한 한평생 벼슬에 나가지 않고 남명 조식(1501~1572)을 사숙(私淑)하며 남명학을 계승.발전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에 대해 합천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기증받은 ‘영모록 및 박인 무민당집 목판’을 전시.연구.교육자료로 적극 활용하여 우리 군의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욱 빛내겠다”며 “뜻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기증 동참을 희망한다”고 화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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