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재팬, 한-일간 ‘K푸드’ 가교 역할 톡톡…K푸드 거래액 35%↑
일본에서 K푸드 수요 증가세…큐텐재팬 최대 할인행사에서 K푸드 거래액 35% 증가, 다이어트 관련 기능성 식품은 40% 이상 늘어
이베이재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일본 고객들이 선호하는 K푸드 판로 확대 지원…지난해 9월 MOU 맺고 7월엔 ‘푸드 라운드테이블’ 진행
이창훈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3-08-28 11:04:24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eBay Japan구자현 대표이사)이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 식품 카테고리를 분석한 결과 치즈볼이나 떡볶이 같은 냉동식품, 라면, 과자 등의 K푸드가 안정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미용이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곤약젤리, 석류주스를 비롯해 건강식품, 신선한 과일 수요도 눈에 띄게 늘었다. 과일 중에서는 상쾌한 식감과 달콤한 맛, 풍부한 영양 등으로 참외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건강식의 대표주자인 삼계탕도 많이 찾는다.
지난 6월(6/1~12) 진행한 큐텐재팬의 최대 할인행사 메가와리에서도 K식품의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35% 신장했다. 특히 건강식품 및 보충제, 음료 등이 인기였는데, 건강식품 중에서도 다이어트, 이너뷰티 관련 기능성 식품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큐텐재팬 고객 중 76%가 여성인데다, 그 중 70% 이상이 트렌드에 민감하고 한류 문화를 선호하는 1030 세대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재팬은 오픈 6년 만에 일본 내 회원 수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23년 상반기 기준 회원 수 23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 셀러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고, 한국 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 등 일본 내 한류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매년 분기별로 연 4회 대규모 할인행사 ‘메가와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9월에는 ‘한국 미식페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베이재팬 KR Biz 본부 박영인 실장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한류를 선호하는 일본 MZ 여성들 사이에서 K푸드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많이 찾던 냉동식품이나 라면, 간식류 외에도 음료 및 다이어트, 이너뷰티 관련 기능성 식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K푸드가 일본에서 더 시장을 키울 수 있도록 관련 프로모션을 집중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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