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과천 경마장 유치전 속도…정부 이전 추진에 대응력 강화

유치 TF 회의 열고 정부 정책·이전 일정 점검…후보지 경쟁력 확보 방안 논의

송윤근 기자

ygs@siminilbo.co.kr | 2026-08-28 11:05:32

 

 

▲ 과천 경마장 유치 전담 추진단이 회의를 통해 추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송윤근 기자] 경기 시흥시가 정부의 과천 경마장 이전 추진에 맞춰 유치 전략을 다시 가다듬고 있다.

 

시흥시는 28일 시청 다슬방에서 과천 경마장 유치 전담 추진단(TF) 회의를 열고 정부의 8·13 주택공급 대책에 담긴 과천 경마장 이전 계획과 향후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8·13 대책에서 과천 경마장을 비롯한 주요 주택공급 사업지의 기존 시설 이전과 착공 일정을 앞당기고, 과천 경마장 부지는 2029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도 7월 22일 설명자료를 통해 과천 경마장 이전과 관련한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하고, 이전에 필요한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존 주택공급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이전 절차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중앙정부 차원의 사업 추진 일정이 구체화하면서 시흥시는 유치 가능성에 대비한 내부 준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관련 부서와 시흥시정연구원 등이 참석해 정부 정책 변화와 이전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시흥시가 유치 경쟁에서 갖춰야 할 조건과 향후 업무 방향을 논의했다.

 

시는 대체 부지 검토가 단순한 토지 확보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교통망과 접근성, 도시계획상 개발 가능성, 인허가 여건,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후보지의 사업성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전담 추진단은 임병택 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부서와 시흥시정연구원이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와 관계기관의 정책 변화에 따라 필요한 검토 과제를 공유하고 부서별 역할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시흥시는 시민사회와 정치권 등과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시민 약 1만5천 명이 참여한 유치 동의 서명운동을 진행했고, 7월에는 한국마사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시민 동의서를 전달하며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향후 정부가 이전 대상지 선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절차를 제시할 경우 시흥시는 후보지의 입지 조건과 개발 여건을 토대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전 과정에서 관계기관 간 협의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정부 정책의 변화와 관련 기관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경마장 유치 이후 지역에 미칠 효과를 구체화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시는 경마시설을 단순한 체육·레저시설에 그치지 않고 관광과 문화, 여가 기능과 연계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과천 경마장 이전과 관련한 정부의 추진 방향이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시흥시도 변화에 맞춰 준비 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지역의 입지 여건과 발전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살펴 실효성 있는 유치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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