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의 가치 새롭게 조명한 책 두 권에 시선 집중
송일준 작가의 '남도답사0번지 영암', 발달장애청소년들의 그림책 출간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05-08 11:06:01
[영암=정찬남 기자] 전남 영암의 맛과 멋, 아름다움과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 책 두 권이 잇달아 출간돼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전 광주MBC 사장이자 영암군 홍보대사인 송 작가는, 지난해부터 6개월 넘게 고향인 영암에 머물며 지역 구석구석을 탐방한 여행기를 책으로 펴냈다.
“(영암군 홍보대사) 임기가 끝나기 전에 고향에 뭐라도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태어난 고향이지만 정작 아는 게 없는 영암에 대해 스스로도 깊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 아닌가”라고 책에 밝혔다.
'남도답사0번지 영암'에는 '신령스런 바위', '큰바위얼굴', '영암 사람들', '지독한 사랑'을 주제로 62개의 이야기가 송 작가의 사진과 함께 그림처럼 펼쳐지고 있다.
‘월출산 등산, 큰바위얼굴을 만나다’와 ‘늦가을 도갑사’, ‘갈낙탕의 탄생지 독천 낙지거리’와 ‘임금님께 바친 영암어린’ 등 잘 알려진 영암의 지역자원에서 ‘카페 해올’과 ‘카페 월요’, ‘구림 상대포역사공원 야간산책’과 ‘하늘 아래 첫 부처길’ 등 최근의 매력까지 즐비하다.
영암 구석구석을 돌며 사람들을 만나 들은 이야기 덕분에, 송 작가는 “어릴 적 기억의 단편으로 존재했던 영암이 구체적으로 바뀌어갔다…영암에 엄청나게 많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전한다.
송 작가는 책 출간 이후 월출산 큰바위얼굴이 담긴 티셔츠를 만들어 입고, 전국을 오토바이 여행하며 영암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7명 청소년들은 이기만 우리마을통합재가센터장 등의 도움으로 프로그램에서 영암 특산품 무화과가 주인공인 그림책을 만들었다.
나아가 무화과의 이야기 속에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더불어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그림책은 지난해 말 프로그램 성과 발표회 때 소개됐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그 내용을 함께 볼 수 있도록 영암군이 출간을 도왔다.
영암의 가치를 새롭게 한 여행기와 그림책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의 매력을 알차게 담은 두 권의 책을 여러분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한다. 책을 내고 더 활발하게 고향 영암군을 홍보하고 있는 송 작가님께, 더불어 사는 영암을 그림책으로 엮어낸 청소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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