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키우는 ‘G-유니콘 기업’ 성장세 뚜렷
에스오에스랩, 176억 투자유치…인트플로우, 플랫폼 사용계약
5개 기업, 수출계약‧지식재산권 확보 등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
투자유치 5억 원 이상 지역 창업기업 선발 ‘육성 프로그램’ 지원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4-02-23 11:06:16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시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창업기업을 선발, 육성하는 ‘G-유니콘 기업’들이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지난해 선발한 에스오에스랩, 인트플로우, 첨단랩, 포엘, 스튜디오버튼 등 5개 ‘G-유니콘 기업’들이 투자유치, 수출계약, 상표권 출원, 지식재산권 등록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G-유니콘 육성사업’은 광주시가 지역 내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을 선발해 투자유치‧판로지원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창업기업 성장 프로그램이다.
광주시는 G-유니콘 기업에 ‘대기업과 협업사업을 위한 개방형 혁신 전략(오픈이노베이션)’, ‘북미 진출을 위한 시애틀 실증(PoC) 프로그램’,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가 지원’, G-유니콘 기업과 투자자 간 연결의 장인 ‘G-유니콘 IR 데이’ 개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차량용 고정형 라이다(LiDAR) 개발·제작 기업인 ‘에스오에스랩’(대표 정지성)은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단계의 투자유치 176억 원을 달성했다. 또 코스닥시장 기술평가 특례 상장예비심사 신청, 실증(PoC)프로그램을 통한 북미 기업 메트롤라(Metrolla)와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협의,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전용 전시부스 참가, 지식재산권(출원8, 등록13) 등 성과를 거뒀다.
비접촉 동물개체 생체정보 분석 인공지능 딥테크 기업인 ‘인트플로우’(대표 전광명)는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인간안보(Human Security for All)부분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인공지능 축산 개체관리 플랫폼 ‘엣지팜’의 국내 농장 25곳과 사용계약을 맺었다. 또 상표권(북미 4건, 유럽 1건) 출원과 실증(PoC)프로그램을 통한 미국 10대 양돈기업 카르타고 배터러네리 서비스(Carthage Veterinary Service)와 판로 개척을 추진 중이다.
폐실리콘 활용 질화규소 볼 제조 제품화 기업인 ‘첨단랩’(대표 장하준)은 시제품 베어링볼을 제작하고 양산시스템 장비 구축을 완료했다. 실증(PoC)프로그램을 통한 수출계약,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통한 후속 투자유치, PCT 국내 진입 출원(일본 1건, 중국 1건) 등 성과가 있었다.
애니메이션 콘텐츠 기획·제작 기업 ‘스튜디오버튼’(대표 김호락)은 중화권 수출 업무협약(MOU) 체결, 실증(PoC)프로그램을 통한 콘텐츠 배급 관련 비밀유지협약(NDA) 체결, 6억 원의 투자 유치, 마법천자문 애니메이션 영상 제작과 사업화 권리 업무협약 등 성과가 잇따랐다.
이들 ‘G-유니콘 기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둠으로써 향후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도 업력과 상관없이 누적 투자유치 금액이 5억원 이상인 지역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G-유니콘 육성프로그램’ 참여기업을 선정, 최대 3억원 이내의 사업화자금과 기업의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19~20일 G-유니콘 육성프로그램의 사업 성과를 상호 공유하고 투자자들의 투자유치를 목적으로 ‘2023 G-유니콘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023 G-유니콘 기업으로 선발된 창업기업 5개사를 비롯해 투자유망기업 11개사, 엔젤투자자와 투자사 등 15개사 총 58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전문가 초청 강연, 지역 투자유망기업의 기업설명회(IR), G-유니콘 선정기업의 성과 발표, 창업기업과 투자사간 미트업(Meet-Up) 등이 이어졌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G-유니콘 기업은 혁신적인 사업모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며 “올해도 지역의 유망한 창업 초기 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해 세계적인 거대 신생 기업(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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