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구시장 경선, '김재원, 단일화 공개 제안'으로 새 국면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2-04-17 11:12:38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홍준표ㆍ김재원ㆍ유영하 예비후보(후보) 간 '3파전'으로 진행되던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이 김 후보의 단일화 제안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는 형국이다.
그동안 ‘출마 경위와 지향점이 다르다’며 단일화에 부정적이었던 김 후보가 지난 16일 밤 11시 경 돌연 입장을 바꾸면서다.
김 후보는 이날 ‘유영하 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제의합니다’ 제하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많은 대구시민이 시장선거를 걱정하는 이 황망하고 절박한 시기에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마음으로 후보단일화를 요구하는 것이 대의(大義)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후보경선룰에 맞추어 대구시민 여론조사 50%, 책임당원 투표 50%의 비율로 합산한 결과로 단일후보를 결정하고 △책임당원 투표는 기 배부된 안심번호 당원명부를 활용한 양자대결 여론조사로 갈음한다 등의 단일화 방식 조건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비상식적인 주장만 없다면 단일화의 과정은 어렵지 않다. 유영하 후보의 답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앞서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안된다”면서도 “단일화 제의가 오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두 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현재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판도는 강세를 보이는 홍준표 후보를 김재원, 유영하 두 후보가 추격하는 ‘1강 2중’ 체제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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