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 종합청렴도 2등급 유지

청렴체감도 1등급 ‘상승’, 종합점수 7.1점 ‘대폭개선’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12-24 11:28:44

▲ 해남군의회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의회(의장 이성옥)가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 청렴도 2등급을 전년도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종합 점수는 85.1점으로 전년 대비 7.1점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세부 영역 가운데 청렴 체감도는 79.8점으로 1등급에 올라 전년도 2등급에서 한 단계 개선됐고, 청렴 노력도 역시 93.1점으로 11.2점 상승하며 전반적인 지표 개선을 이끌었다.


2. 이번 결과는 의회 전반의 청렴도 개선 흐름 속에서 나온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권익위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국 243개 지방의회의 종합 청렴도는 74.9점으로 전년 대비 5.7점 상승했다. 다만, 주민과 공직자가 체감하는 청렴도 영역은 일부 하락하는 등 체감 개선은 지속적인 과제로 제시됐다.


해남군의회는 내부 제도 운영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항목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청렴 노력도 세부 지표에서 부패 유발 요인 정비, 부패 방지 제도 구축, 이해 충돌 방지 제도  이행 력 제고, 고위직 청렴교육 실효성 제고 등 여러 항목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내부 통제와 예방 체계의 정착 성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부패 실태 감점 및 신뢰도 저해 행위 감점이 ‘0점’으로 나타나 불이익 요인 없이 평가를 마무리했다.


다만, 일부 체감도 지표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확인됐다. 내부 분석 결과 ‘특혜를 위한 부당한 개입·압력’, ‘권한을 넘어선 부당한 업무 처리 요구’ 등은 전년 대비 하락해 보다 촘촘한 점검과 대응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렴 노력도 중 반 부패 추진 계획 수립 항목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계획 수립부터 이행·점검·환류까지 관리 체계를 한층 정교화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해남군의회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반 부패 추진 계획의 관리 체계화, 의정 활동 과정에서의 부당 요구·개입 차단 강화, 공무국 외 출장 심사·공개·사후 관리 절차 재 점검 등을 중심으로 개선 과제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군민이 체감하는 청렴’을 목표로, 현장에서 체감되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행정 력과 제도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옥 의장은 “해남군의회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좋은 등급을 받은 것은 군민 여러분의 엄정한 시선과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청렴 체감도와 청렴 노력도 점수가 큰 폭으로 개선된 만큼 그간의 제도 정비와 내부 자정 노력이 평가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평가에 안주하지 않고 군민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요소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되돌아보는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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