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솨아 솨아”참깨터는 소리, 땅끝해남에 가을 성큼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2-08-23 11:29:56
여름 땅끝해남의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추석을 앞두고, 농가의 앞마당에 깔아 놓은 비닐에 '솨아솨아' 참깨 터는 소리가 퍼져 나간다.
해남군 현산면 금제 마을 오영례 할머니는 아직 뜨거운 햇빛도 아랑곳 하지 않고 “참기름 짜서 명절도 쇠고, 애들도 한병씩 들려 보내야제” 라며 이른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여름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를 맞이했지만 햇살은 아직도 강렬한데 참깨를 거두는 땅끝마을 어머니의 하루는 짧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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