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12월3일 맞춰 쇄신ㆍ반성 메시지 당연히 나와야”
“지도부 메시지 없다면 의원들 개별적 목소리 내는 것도 필요”
김용태도 “지도부 안하면 당내 다양한 메시지 폭발적으로 나올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5-11-27 11:34:03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도부 입장에서는 민주당의 국민의힘에 대한 내란 몰이를 막아야 하는 것, 그리고 안에서 성찰과 쇄신을 해야 한다는 것을 병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지도부의 입장은 이해되지만 그것과 별개로 지도부에서도 사과와 성찰의 메시지가 나가면 좋겠고 그게 안 된다면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몇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제가 알기로는 꽤 많은 의원들께서 뭐라도 좀 해야 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하고 계신다”라면서 ‘10여명 이상인가’라는 거듭된 질문에 “넘어갈 수도 있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그는 “저는 당연히 (사과 메시지 내는 것을)할 것이고, 삼삼오오 있는 상황”이라며 “김용태 의원도 당연히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최소한 원내 교섭단체 수준으로는, 한 20명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게 제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 대다수는 여기에 대해 아주 심각한 위기의식,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실제로 이름을 올리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의원들 사이에서 사과나 반성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컨센서스가 상당히 있는 건 맞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당내에서 ‘사과는 할 만큼 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비대위원일 때 무려 40년 전 일이었던 5.18 광주민주화운동, 우리가 광주 묘역에 가서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무릎도 꿇고 사죄를 했다”며 “그 당시에 호남에서도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에 눈을 좀 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당 김용태 의원도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서 “지도부의 입장이 없을 경우 당내 다양한 곳에서 메시지가 폭발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12월3일에 반성과 사과의 메시지를 내길 기대하는 의원들이 많고 지도부의 그러한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의원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도부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고 만에 하나 입장이 없을 때에 대한 고민들이 있는 것”이라며 “제가 주도하진 않겠지만 누가 주도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다수의 의원들이 (메시지를)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도부든 아니든 (사과)메시지는 나올 것”이라며 “당연히 12월3일 많은 국민들이 놀라셨고 보수정당으로서 보수의 가치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메시지는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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