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DJ 잡기' 총력전 양상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1-12-12 11:35:57

尹, 김한길 간판으로 새시대준비위 공식 출범
李, 동교동계 복당 적극 추진...탈당파도 대상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DJ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12일 윤석열 후보 직속 독립기구로 김한길 전 민주당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새시대준비위원회가 이날 오후 2시 윤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국회 앞 대하빌딩 1층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자체 6개 본부, 공보실, 상황실, 비서실 등으로 꾸려진 새시대준비위는 호남 민심 공략에 주안점을 둔다는 복안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최근 호남·국민의당·바른미래당 출신의 중도 성향 정책통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을 품은데 이어 정대철·정동영·천정배 전 의원 등의 복당도 추진하는 등 호남·동교동계 끌어안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역대 대선 마다 민주당 후보에게 90% 안팎의 몰표를 던지는 전략적 투표를 해 온 호남 민심이 이 후보에 대해서는 미온적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은 탓이다.


특히 윤 후보의 심상치 않은 '서진 행보'도 자극이 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새시대준비위원장직에 앉힌 윤 후보는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김동철·문병호·송기석 전 의원 등의 지지를 끌어내며 호남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지난 7일엔 민주당 선택이 예상되던 재선의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입당시켜 선대위 공동선거위원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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