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민예산’ 강조에 국힘 "다 거짓말"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2-12-11 11:36:16
장제원 “국민과 민생은 없고 ‘李 살리기’뿐”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내년 예산안과 관련해 ‘서민예싼’을 강조했지만, 국민의힘은 "거짓말“이라며 “민생은 없고 ‘이재명 살리기’ 뿐”이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이재명 대표가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최측근 정진상·김용이 구속 기소됐고, 이 다음은 이재명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수순”이라며 “민주당이 (언급하는) 서민·복지·국가예산·경제위기는 다 거짓말이다. 오직 ‘기승전 이재명’”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이어 “저는 우리 민주당의 도를 넘어도 한참 넘는 이 행태에 대해서 동의할 국민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다가오는 전당대회, 집권여당으로서 가장 단결할 수 있는 행사를 치르도록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회 후반기 행정안전위원장을 맡게 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과 민생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이재명 살리기’ 뿐"이라며 "국회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지 이재명을 위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상민 행안부장관 해임안 표결 처리를 단독으로 강행한 민주당을 겨냥해 “이제 민주당과는 그 어떤 협치도 그 어떤 대화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정치라는 탈을 쓰고 가슴에는 칼을 품고 다니는 ‘정치 자객들 집단, 민주당을 상대로 달콤한 속삭임에 꾀여 ‘겉멋 패션 정치’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비록 예산 대해서는 감액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세입에 관한, 즉 예산 부수법안 대해서는 우리가 충분히 권한을 행사 할 수 있다”며 “서민 지원 예산을 증액하진 못해도 서민 삶에 도움이 되도록 서민 감세는 얼마든지 처리가 가능하다”고 ’서민예산‘을 강조했다.
정부 여당을 향해서는 “야당이 아닌 여당이 예산 발목잡기를 하는 건 이번에 처음 보는 일”이라며 “특권층, 소수 이익만 대변하는 정부여당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매도했다.
이어 “예산 심의에 대해선 증액, 새 비목 편성이 불가해 결국 우린 감액할 수 있는 것이 공식 권한의 한계”라며 “정부여당안을 그대로 수용하거나 부결해 준예산 사태를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 중에 선택할 수는 없다.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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