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安, 지지율 15%가 가장 고점”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01-13 11:39:46

“국민의힘 내홍으로 조금 뜬 것, 올라갈 요인 없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상승세와 관련해 “국민의힘의 내홍을 틈타 15%까지 갔는데 이것이 가장 고점”이라고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13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지율이 저렇게 뛴다고 한다면 국민들에게 어필하는 공약을 발표했다든가 그럴만한 세가 결집이 됐다든가 해야 할텐데 아무 요인이 없고 그냥 윤석열 후보와 그쪽의 내분 때문에 빠진 지지율로 조금 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물론으로 보자면 안철수 후보는 나라의 인재인데 지금 자기 체질에 전혀 안 맞는 동네에 와서 상당히 헤매고 있다. 안타깝다”며 “안철수 후보가 김종인 전 위원장식의 표현으로 ‘별의 순간’이었던 때가 수염 기른 박원순 시장에게 시장직 양보할 때였고, 그 다음 조금 반짝한 게 20대 총선에 호남 지역구 등 해서 약 30석 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금 안철수 후보를 보면 이제 지도자가 되려면 사람들이 꼬여야 하는데 함께 했던 사람들 90% 이상이 척 지고 떠났고, 김종인 위원장이니 당내 책사라고 하는 분들이 안철수 현상이 나타났을 때 전부 도와주겠다고 갔는데 그때 갔던 사람들 90% 이상이 안 후보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며 “접해 보니 이쪽(정치권)에 안 맞는 사람이라고 느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도 “단일화가 되려면 비등비등해져야 할 것이고, 아주 차이가 난다면 철수지 단일화가 아니다”라며 “안 후보의 지지율이 무슨 특별한 요인이 있어서 그렇게 올라간 게 아니고 올라갈 요인도 없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그는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특정 매체와 7시간 가량 통화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거기(국민의힘)도 김건희씨 리스크가 아주 크고 윤 후보로서도 제일 아픈 점인데 그동안 뉴스버스, YTN하고 몇 번의 인터뷰가 전부 사고성 인터뷰와 비슷했다”며 “7시간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다면 상당한 리스크를 가져오지 않겠는가”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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