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0.4%, 이재명 39.7%, 안철수 5.6%, 심상정 2.9%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1-12-27 11:41:55

尹 지지율 하락...尹·李 격차 0.7%p로 줄고, 安 5%대로 껑충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1.8%p) 이내로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특히 윤 후보 지지율이 4%p 하락한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최근 들어 여야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대선의 주요변수가 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를 받아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09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윤 후보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4.0%p 하락한 40.4%, 이 후보 지지율은 1.7%p 상승한 39.7%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인 0.7%p까지 좁혀졌다.


윤 후보는 모든 지역과 세대별 지표에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보수의 상징인 TK(대구·경북)에서는 직전조사와 비교해 10.4%p 급락하며 53.3%로 내려앉았다.


반면 이 후보는 TK에서 6.8%p 올라 25.8%를 기록했다.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안 후보도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내내 3%대에 정체됐던 안 후보의 지지율은 5.6%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5% 지지율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마의 지지율’이라고 부른다는 점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안 후보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0.3%p 하락한 2.9%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8.8%였다.


주요 정당 대선 후보 중 실제로 누가 당선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46%의 응답자가 이 후보를 꼽았다. 윤 후보의 당선을 점친 비율은 44.1%였다. 지난 조사에서 윤 후보(48.2%)가 이 후보(42.8%)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던 데 비해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가 오차범위 이내에서 역전한 것이다.


대선 후보 중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실현할 후보’를 묻는데 대해선 36.7%가 윤 후보를, 35.1%가 이 후보를 선택했다. 안 후보와 심 후보도 각각 9.1%, 7.3%의 선택을 받았다.


내년 대선 투표참여 의향 조사에서는 ‘투표할 생각이다’라는 응답이 91.9%(반드시 77.1% + 가급적 14.8%)로 지난주 대비 1.1%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7.0%(전혀 3.7% + 별로 3.3%)로 지난주 대비 0.9%포인트 올랐다.


정당 지지도를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2.0%p 하락한 37.2%, 더불어민주당은 0.4%p 하락한 32.7%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7.8%p↓), 광주·전라(6.5%p↓), 대전·세종·충청(4.3%p↓)에서 하락했으나 서울(2.8%p↑)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은 인천·경기(3.0%p↓)에서 하락했으며, 광주·전라(2.7%p↑), 대구·경북(4.0%p↑)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 전화면접과 무선(86%)·유선(5%) 혼용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응답률은 7.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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