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평화열차, 시민 340명 태우고 DMZ로

19일 효천역 출발…1980년 오월정신 담은 ‘통일체험열차’
지난 6월 이어 두번째 운행…3일 만에 모집 완료 큰 호응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09-19 11:42:41

▲ 고광완 광주시행정부시장(사진 앞줄 가운데)이 19일 오전 남구 효천역에서 열린 '2025 광주평화열차 1980 트레인 출무식'에 참석해탑승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주관하는 ‘2025 광주평화열차 1980 트레인’이 19일 오전 6시30분 효천역을 출발해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로 향했다.

이번 평화열차에는 340명의 시민이 탑승했으며, 1980년 5월 광주정신을 되새기고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운행하는 이 특별열차는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모집 시작 3일 만에 마감됐다.

출발 전 효천역광장에서는 ‘광주가 왔다, 통일이 온다’를 주제로 한 출무식이 열렸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이 시민 대표에게 1980년대 열차표를 디자인한 ‘평화행 티켓’을 전달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평화열차는 효천역에서 임진강역까지 특별기차로 이동하며, 열차 안에서 1980년 5월을 주제로 한 음악다방과 연극 공연 등 시민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임진강역 도착 후에는 파주시 DMZ 일원에서 안보현장 견학이 이어진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해 광주의 민주·평화정신을 확산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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