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현역의원도 아닌 원희룡에 면책특권 비판했다가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1-12-19 11:43:02
“정치적 영향력 크신 유명 정치인으로 각인돼 착각”사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윤석열 선대위’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에 대해 “국회에서 면책특권을 이용하려 한다”고 저격했던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18일 오후 “워낙 정치적 영향력이 크신데다 저에게는 유명 정치인으로 각인이 되어 있다 보니 착각했다”며 사과했으나 ‘이재명 선대위’공동상황실장위치에 있는 사람이 최소한의 정보 확인도 없이 헛다리를 짚었다‘는 비난이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 고 의원은 지난 17일 원 본부장이 '대장동 게이트' 관련 기자회견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비서였던 백종선씨와 통화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면책특권 남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의구심을 보였다.
그러자 원희룡 본부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면책특권 대상자도 아니지만, 비겁하게 숨을 생각도 없다”며 “추악한 물타기 하느라 고생이 많다”고 날을 세우고 나섰다.
특히 “대장동 게이트 추가 의혹은 모두 증거와 증언, 논리적 추론에 기초한 것”이라며 “제가 제기한 내용은 피하면서 제게 있지도 않은 특권을 운운하는 것은 어떻게든 대장동 게이트를 방어해야 하겠다는 비뚤어진 충정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