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이어 우상호도 국회의장 출마 선언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2-05-16 11:43:11
김진표-이상민도 거론...24일 의총에서 선출할 듯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15일 당내에서는 처음으로 21대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데 이어 16일에는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이 16일 하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우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어제(15일) 저녁때 초·재선 의원들하고 좀 상의를 해서 강력한 권유를 받고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이 국회의장이기 때문에 여당 시절의 국회의장과는 위상과 역할이 매우 다르다"며 "제가 여러 면에서 좀 분명하고 그다음에 실제 조정도 잘하고 (적임자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5선인 조 의원은 전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권에 맞서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킬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국회”라며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국회의장이 되더라도 저는 민주당의 일원임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 정신을 근본에 두고 국회의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계 인사로 꼽히는 조 의원은 앞서 경기도지사 당내 경선에 출마했으나 김동연 후보에 패배했다.
민주당의 차기 국회의장 후보군으로는 우 의원과 조 의원을 포함해 김진표·이상민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회의장은 통상 원내 1당(현 더불어민주당)이 내는 게 관례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의원총회에서 당내 의장단 후보로 나설 이들을 뽑은 다음, 바로 본회의를 열어 의장 선출을 위한 표결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여야의 하반기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의장 자리를 내놓으라고 할 수도 있어 최종 선출 시기는 뒤로 밀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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