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부지법 폭력 사태 조장’ 의혹 ‘윤상현 제명’ 추진 주장에
與 권성동 "족쇄 채우려는 정치공세 ...국회의원 소신에 법 위반?“
尹 “野, 사실왜곡과 국민 갈라치기로 얻으려는 게 뭐냐...후안무치”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5-01-21 11:46:34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1일 "족쇄를 채우려는 과도한 정치 공세"라며 "그런 식으로 따지면 12개 범죄혐의로 5개의 재판을 받는 이재명 대표가 먼저 제명 대상이 돼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직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이 헌법기관으로서 소신에 따라 한 행위에 대해 무슨 국회법ㆍ헌법 위반을 거론하는지 알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윤상현 의원이 ‘서부지법 사태’ 당시 시위대를 찾아 ”체포된 사람들이 곧 훈방된다. 강남서장에게 전화해 부탁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국회의원이 국민의 억울한 사정을 잘 살펴달라는 의미“라면서 "압력을 가하거나 강요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은 언제든지 어려운 국민 편에 서서 입장을 대변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당사자인 윤상현 의원은 “(민주당이)국가적 불행을 당리당략의 기회로 삼고 국민 갈라치기에 나섰다”며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반발했다.
윤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저를 ‘법원 습격과 폭동의 도화선’, ‘습격 명령을 내린 자' 등으로 호도했다”면서 이같이 날을 세웠다.
특히 “19일 새벽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불행한 사태의 도화선은 대통령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와 그에 성난 민심이지 제 발언이나 행동이 아니다”라며 “민주당도 이를 모를 리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에 묻는다. 이렇게까지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갈라치기 해서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이냐”며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보다 우선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국민은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며 좌파 사법 카르텔, 부정ㆍ부패 선관위 카르텔, 종북 주사파 카르텔이 준동하는 배경에 누가 있는지, 누가 그들의 국민인지 그 실체를 깨닫고 있다”라며 “저는 민주당의 선전 선동에 굴하지 않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수호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결기를 보였다.
앞서 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경찰이 월담자 17명을 체포했지만 극우 시위대는 ‘훈방’ 될 것으로 믿고 더 대담해진 듯하다”며 “훈방 기대의 근거는 윤상현이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윤상현 의원이 “우리 17명의 젊은이들이 담장을 넘다가 유치장에 있어서 관계자들과 이야기했다“며 ”아마 곧 훈방이 될 거다. 다시 한 번 애국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는 영상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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