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지도부 갈등, 과도하게 부풀려진 측면 있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05-30 11:54:03
“비대위 체제에서 당 혁신은 당연히 해야 할 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최근 ‘당 쇄신’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은 것과 관련해 민주당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30일 “과도하게 부풀려져 전달된 측면이 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당 혁신이라고 하는 건 비대위 체제에서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선거기간이기 때문에 선거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하자고 이미 공감대가 돼 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쇄신안 기자회견을 둘러싼 논란이 좀 있었지만 그것은 쇄신을 할 거냐, 말 거냐에 대한 논란이 아니라 선거 막판, 사전투표를 바로 앞둔 시점에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게 옳은가 하는 것에 대해 이견이 있었던 건데 과도하게 갈등으로 부각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동비대위원장 간 소통 문제에 대해서는 “전날 봉하에 갔다가 오면서 봉하 현지에서도 비대위원 전체가 모여서 이 문제를 의논했고, 비행기 타고 올라오는 가운데에서도 제 바로 옆 자리에 (박지현 위원장이)앉으셨기 때문에 충분히 의논을 했고 실무자 간 협의를 하자고까지 얘기가 된 사안”이라며 “주변의 의견과 무관하게 어떻게든 진행이 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위원장이 제기한 ‘586 용퇴론’과 관련해서는 “선거와 직접 연관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이후에 논의를 하겠지만 청년 정치의 문을 넓힌다는 차원에서 기존 정치인들에 대해 보다 더 엄격하게 실력이나 능력, 국민들의 평가 등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나이를 가지고 몇 살 됐으니 그만해야 된다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표현을 청년정치의 문을 넓힌다고 하는 정치 교체를 하자고 하는 방식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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