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혁신, ‘與 김용남, 대부업체 차명 운영 의혹’ 놓고 ‘대리전’

조승래 “金, 자료 제출로 소명... 예금거래내역서로 무배당 확인돼”
신장식 “전형적인 차명 대부업체 운영방식... 與, 곡소리 안 들리나”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6-05-27 11:56:24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를 둘러싼 ‘대부업체 차명 운영 의혹’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대리전 양상으로 연일 공방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대부업체)‘만사무사대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농업법인(일호)의 지분 90%를 김용남 후보가 가지고 있지 않냐”며 “‘법률상 문제없다’지만, 전형적인 차명으로 대부업체를 운영하는 방식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대부업체 명의 사장 한 모씨가 (김 후보)후원회 사무국장 명함을 들고 다녔는데 (김 후보가)‘사무국장인지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정치를 조금 해본 사람들은 금방 알 수 있는 거짓 해명”이라며 “(김 후보가 차명 운영했다는)굉장히 강력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왜 (이에 대한 윤리감찰 같은)공식 절차를 안 밟는 건지 의문이 든다”며 “지금 수도권이나 영남(등의), 김 후보 의혹으로 인한 곡소리가 잘 안 들리시는지, 이런 정무적 책임에 대해서도 여쭙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반면 민주당은 “김 후보와 관련된 거래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김 후보를 겨냥한 대부업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당 총괄선대본부장인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서 “어제 김 후보로부터 소명자료를 제출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두 가지 쟁점 중 첫 번째인 ‘차명 운영 의혹’ 문제는 본인 명의가 명확해서 시비가 될 건 아닌 것 같다”며 “‘이익 배당을 받은 바가 없다’는 걸 예금거래내역서가 입증하고 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복잡한 가정사가 있어 다 (해명)하기 민망한 부분이 있다’고 얘기했다”며 관련 의혹이 해소됐음을 거듭 강조했다.


실제 김용남 후보측은 전날 법인 자회사(만사무사대부) 계좌 예금거래 내역서를 증거 자료로 공개하면서 “김 후보는 그동안 해당 법인으로부터 배당과 급여, 수익 등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는 점을 방송과 인터뷰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법적 책임을 전제로 한 발언”이라며 “의혹을 불식시키고 시민 여러분께 보다 투명하게 설명해 드리기 위해 예금거래 내역을 공개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자세로 국민과 시민 여러분께 필요한 설명은 충분히 드리고 허위사실 유포와 왜곡 주장에 대해서는 끝까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조국 후보측은 김 후보측이 증거 자료로 공개한 대부업체의 최근 재무재표에 대해 “분석한 결과 미심쩍은 자금 거래 내역이 있다”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조 후보 선대위 박병언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이혜훈 전 의원의 세 아들이 대부업체에 투자한 시점과 유사한, 2017년에 설립된 김용남 후보의 ‘만사무사대부’의 지난 3년간 재무재표에 따르면 2022년 7억5000만원의 대여금 잔액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여금의 이자는 3%가량밖에 되지 않았다”며 “이혜훈의 세 자녀가 15%의 이자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만사무사대부가 받은 7억5000만원 이상의 차입금은 소유자인 김 후보의 내부 관계자가 입금한 돈이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22년 시중은행 이자가 3.2%이던 시절, 은행 이자보다 못한 이자로 7억5000만원을 만사무사대부에 입금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힐 필요가 있다”며 “김 후보는 그 돈을 포함해 2021년 이월 받은 돈을 합쳐 2022년 15억원, 2023년 10억원의 대부업을 운영해 2억~3억원의 이익을 냈다고 회계자료에 기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의 해명과 달리 2020년 인수 이후에도 외부 자금을 통해 대부업 영업을 하고 수익을 낸 사실이 분명하다”며 “모회사인 농업법인 일호에게 수익이 지급돼 최종적으로 김 후보의 이익으로 계산되었거나, 2018년 녹취록에서 김용남 후보가 스스로 진술한 것처럼 현금으로 지급받아 이익취득 흔적이 남아 있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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