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김종인, 설득력 없는 도발적 발언 삼가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1-12-08 11:56:23

“尹과 단일화 의사 없어, 반응 할 필요 없다”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향해 ‘자진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 8일 “설득력 없는 도발적 발언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그 분의 개인적 바람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 우리 입장에서는 단일화 의사가 전혀 없기 때문에 선대위 차원에서 반응을 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 다르지만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개혁과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 여론의 중심에 서서 누가 더 좋은 정권교체의 적임자인지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라이벌 관계가 되길 바라는 것”이라며 “경쟁은 하지만 적대적 관계까지는 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총괄선대위원장이 그런 말씀을 하시면 적대적 관계가 불가피하다”며 “그런 의도를 갖고 일부러 하신 거라면 우리 당도 기꺼이 원하는 대로 받아서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은 많고 상황은 유동적이어서 조정기는 반드시 오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국민의당 선대위 진영이 차츰차츰 더 알차게 가꿔지면 안철수 후보의 비전 제시와 이슈 파이팅전은 본격화되고 양당의 상대적 네거티브 진흙탕전이 본격화되는 그 시점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 양당 후보의 지지율은 접전 추세로 가고 윤석열 후보의 컨벤션효과가 떨어지는데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도 박스권에 갇혀 있다”며 “그러면 현재 지지율이 아니라 20% 정도의 부동층 흐름을 잡는 후보가 최종적으로 대세를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건 정권 교체의 여론이 상당한데 그것을 제1야당 후보가 다 담아내지 못하고 있고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를 설명해내지 못하는 한 중도 부동층의 지지를 받는 데 한계가 있다”며 “변곡점을 가져올 상당한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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