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53.3% vs 송영길 36.9%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2-05-19 11:57:43

전주 대비 격차 더 벌어져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서울시장 선거 지지도 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전주 대비 더 커진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 조사에선 보수 후보 단일화가 난항을 보임에 따라 진보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6일~17일까지 이틀간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서 ± 3.5%p)에서 오 후보는 53.3%를 기록, 송 후보(36.9%)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6.4%p로 이는 헤럴드경제가 지난주 조사(9일~10일) 때 지지율 격차(10.9%p)보다 더 벌어진 것이다. 지난주 오 후보는 49.2%, 송 후보는 38.3%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직전 대비 더 벌어진 원인은 중도층이 오 후보 지지로 쏠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오 후보 지지율은 58.6%, 송 후보 지지율은 29.1%였다. 직전 주 중도층의 오 후보 지지율은 50.8%, 송 후보 지지율은 38.0%였다.


특히 서울을 강북동·강북서·강남동·강남서 등 4대 권역으로 구분해 집계한 결과에선 4권역 모두에서 오 후보 지지율이 송 후보 지지율을 넘어섰다.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후보를 찍었던 응답자 가운데 90.9%는 오 후보를 지지했고, 4.5%는 송 후보를 지지했다.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찍었던 응답자 가운데 79.5%는 송 후보를 지지했고, 9.3%는 오 후보를 지지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찍었던 응답자는 오 후보(29.8%), 송 후보(25.0%)로 나타났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 조사에선 진보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24.5%를 기록해 보수 성향의 조전혁 후보(14.4%), 박선영 후보(10.7%), 조영달 후보(10.1%) 등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보수 성향 서울 교육감 후보들은 단일화 논의를 해왔으나 결국 해법을 찾지 못하고 3명 후보 모두 각각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교육감 선거 투표용지 인쇄일은 오는 20일로 이때까지 보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진보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5%p, 응답률은 5.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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