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공동정부론, 성립될 수 없는 개념”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01-10 11:57:11

“제도적으로 안 맞고 安 추구하는 방향과도 안 맞아”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최근 국민의힘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안철수-윤석열 공동정부론’과 관련, “성립될 수 없는 개념”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권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공동정부론이나 연립정부는 모두 다 대통령제 하에서 제도적으로 성립될 수 없고 의원내각제 하에서 성립될 수 있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제 하에서는 이 부분을 정확하게 표현하면 인재 영입, 인재 풀을 공용으로 하겠다는 건데 안철수의 정부를 생각해보면 기본적으로 직업 공무원들이 안정감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계속적인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와 함께 전문가를 탑재해서 혁신적인 변화를 일궈내는 부분들을 상정하면 된다”며 “그렇다면 인재 영입이라는 부분들은 활발하게 당연히 일어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미래에 대한 식견을 갖추고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때문에 기존 정치인데 대한 인재 영입은 아무래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정부론은)제도적으로도 맞지 않고 현실적으로도 맞지 않고 안철수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맞지 않는 상황”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윤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도 “지금 (안 후보의)지지율 15%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질문들을 하시는데 안철수 후보나 국민의당은 지지율 5%대에서도 마찬가지 생각이었고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이후 합당 과정을 거치면서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정치로는 국민들이 원하는 정권 교체를 안겨드릴 수 없겠다는 판단 과정들이 있었다”라며 “오랫동안 지켜보고 판단한 결과이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은 오랫동안 준비해 온 안철수 후보의 완주”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윤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 있다’는 안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는 “철천지원수 관계도 아닌데 만나서 밥 한끼 하자고 하면 굳이 절대 안 만나겠다고 하는 분도 아니다”라며 “만나서 밥 한끼는 하겠지만 밥을 먹는데 밥만 먹고 헤어지는 게 지금 대선 상황에서 대통령 후보들에게 의미가 없기 때문에 안 후보가 따로 만나지는 않고 있고, 앞으로도 만날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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