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김종인, 與 ‘네거티브’ 공세 맹비난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1-12-20 11:58:49
金 “네거티브 전쟁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준석 당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더불어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집권여당은 이렇게 선거를 네거티브 혼탁전으로 만든 것에 대해 상당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연말연시 기간에 여론을 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네거티브성 의혹 제기가 있을 수 있다”며 ““지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이 본인들의 실책을 네거티브로 돌파하려 했지만 결국에는 큰 실패로 귀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현명하신 국민께서 집권여당의 네거티브 공세라는 희한한 상황을 꼭 심판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 실정을 지난 4년 동안 묵묵히 버텨오셨고 이번 선거에서 그것을 심판하기 위한 한 표를 행사하실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네거티브로 이것을 극복하려는 시도는 꼭 우리 국민께서 심판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호소했다.
다만 이 대표는 “저희가 그 내용에 대해서 후보 측도, 선대위 차원에서도 사실검증을 진행하는 과정 중에 있다”며 “일부 사실은 또 이미 민주당에서 과장 또는 허위로 제기했던 의혹임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도 "네거티브 전쟁은 그만했으면 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에게 제기된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선 "(윤 후보의) 사과가 불충분하다고 생각돼 국민께서 새로운 것을 요구하신다면 저희 당은 겸허히 순응할 자세를 갖고 있다"고 한껏 자세를 낮췄다.
그는 "이번 대선을 계기로 집권하게 될 대통령 후보들이 내년도에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막중한데도 정치권은 네거티브 전쟁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며 "(정치권은) 후보들이 문제를 직면해 해결할 것인가에 포커스를 맞춰 논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에 대해서는 "윤 후보가 배우자 사항에 대해 나름대로 사과를 했다"며 "부족한 점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윤 후보는 분명 자신이 주장한 공정과 상식이란 게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만약 사과가 불충분하다고 생각돼 국민께서 새로운 것을 요구하신다면 저희 당은 겸허히 순응할 자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