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TK 지지율, 무겁게 받아들여"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3-04-17 11:59:35

유상범 "홍준표, 실상 호도하고 잘못 알려주는 영향“
김기현,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은 19일 이후로 순연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은 17일 당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대해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김기현 대표 주재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TK에서 당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외교 관계 문제, 당내 설화 문제가 복합적으로 돼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TK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9.2%포인트(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6.2%p나 떨어졌다.


유 수석대변인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서는 "전 목사와 관련해 마치 당이 관계있는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전 목사는 우리 당 사람이 아니고 당 대표(김기현)께서도 두 번에 걸쳐 전 목사로부터 당은 어떤 영향도 받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라며 “국민께 실상을 호도하고 잘못 알려주는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제를 요청했다.


김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나는 일정을 19일께로 잡았다가 순연하기로 한 데에 대해선 "구체적 이유까지는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다시 한번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11일 박 전 대통령의 대구 팔공산 동화사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 예방 관련 질문을 받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아마 다음 주쯤 방문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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