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한덕수 무조건 인준하라는 건 독재”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05-19 12:01:20

“尹 협치 강조하고 한동훈 임명, 말로만 하는 협치”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와 관련해 19일 “무조건 인준하라는 건 독재”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당 내외 후보자들과 당내 지도부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는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곧 의총을 열 계획이고 의총에서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윤 대통령께서 시정연설에서 협치를 말씀하시고 바로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임명했고 그러고 나서 무조건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인준하라고 얘기하는데 과연 협치와 이게 얼마나 가까운가”라며 “정말 말로만 하는 협치가 아닌가. 이건 협치가 아니라 독재”라고 질타했다.


그는 한동훈 장관 임명과 관련해서도 “평생 사람 잡아넣는 일밖에 한 적이 없는 분이 법무부장관이 돼서 무슨 일을 하실 수 있겠나”라며 “공직자들 겁박해서 맹세하게 하고 문재인 정부 인사를 잡아넣고 국회의원 뒷조사하고, 이런 부분들을 국민들께서 다 알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한동훈 장관이 이번에 검찰을 두려워 할 사람은 범죄자 뿐이라고 말씀을 하셨던데 선량한 시민을 간첩으로 조작했던 검사, 또 세월호 사건 은폐를 주도했던 검사를 비서실에 데려다놨는데 어떤 국민이 검찰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며 “또 내가 언제 없는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갈지 모르는데 이 (한 후보자의)말을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내 편 경력을 위조하면 모른 척하고 상대편 경력을 위조하면 4년형 이렇게 징역형을 때리고 있는 선택적 법치가 아무래도 가장 두렵지 않겠는가”라며 “가장 걱정되는 것은 우리나라의 법치가 공정한 법치가 아니라 윤석열을 위한, 또 한동훈에 의한 선택적 법치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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