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교육지원청, 글로컬교육센터 ‘수업 나눔의 날’ 운영

“교사와 학생이 함께 배우는 현장 중심 영어 수업, 소통과 나눔으로 확산”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11-05 12:02:57

▲ 해남교육지원청, 지난 4일(화) 해남글로컬교육센터에서 해남 관내 초·중·고 교감, 영어 업무 담당 교사,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 등 24명 대상 '해남글로컬교육센터 수업 나눔의 날' 운영 자료사진 / 해남교육지원청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전라남도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조연주)은 지난 4일(화) 해남글로컬교육센터에서 해남 관내 초·중·고 교감, 영어 업무 담당 교사,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 등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글로컬교육센터 수업 나눔의 날'을 개최했다.

이번 수업 나눔의 날은 총 3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전라남도교육청 국제교육원과 협력해 해남 관내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 복무 관련 연수 및 개별 협의회를 운영했다.

 

동시에 중학교 교감 및 영어 업무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한 중등 프로그램 구상 협의회를 진행했다. 

 

협의회 내용은 '학교 현장에서 기대하는 글로컬교육센터의 역할 제고', '중등 대상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 구상 방안 논의', '학교 현장에서의 영어교육'을 주제로 현장 교사들의 의견이 활발하게 교환되며, 해남지역 영어교육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 해남동초등학교 4학년 8반 학생 19명 대상 '글로컬 교육(3DAY)' 1회차 수업 자료사진 / 해남교육지원청 제공

2부에서는 해남동초등학교 4학년 8반 학생 19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컬 교육(3DAY)' 1회차 수업 공개가 진행됐다. 

 

수업은 참여형·체험형 수업으로 설계됐으며, 학생들이 직접 움직이며 질문하고 대답하는 놀이·활동 중심 수업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이 영어로 표현하고 놀이에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참관한 원어민 보조교사들은 학생 참여를 유도하는 교수 방법과 교사·학생 간 상호작용 방법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 나아가 이번 수업은 해남지역에서 원어민 교사를 어떻게 활용해 영어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됐다. 


3부에서는 초·중·고 교감, 영어 업무 담당 교사, 원어민 보조교사 등이 함께 수업 나눔 협의회를 진행했다. 

 

특히 원어민 보조교사들은 수업 내용과 교수‧학습 방법, 그리고 글로컬교육센터 운영 전반에 대해 세밀하게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며,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영어 수업 모델을 함께 고민했다.

연수에 참여한 해남동초등학교 소속 원어민 보조교사 Gabriella 교사는 “오늘 공개수업을 보며 학생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영어로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지를 다시 느꼈다”며,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방식이 정말 인상 깊었고, 이런 방식을 본인 수업에도 적용해 학생들이 더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연주 해남교육장은 “이번 수업 나눔의 날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영어 수업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해남글로컬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지역과 세계를 잇는(glocal) 영어교육을 확대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영어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교원의 영어 수업 전문성 강화와 지역 공동체와 연계한 이중언어 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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