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웅 “이준석 장애인 시위 비판, 부적절”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03-28 12:02:46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권지웅 비대위원이 장애인 단체의 시위에 대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강도 높은 비판에 대해 “시위 자체를 두고 나쁜 것이라 호도하는 건 부적절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권 비대위원은 28일 오전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하철을 타고 계신 시민 분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고 그 불편함을 얼른 해소해드려야 되는 건 맞지만 어떤 권리가 침해되고 구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시위가 매우 잘못됐다고 공격하는 방식으로 (이 대표는)문제를 풀어가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이준석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서 여성ㆍ청년 등 할당제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청년 할당으로 처음 등장해서 그 이익을 누렸지만 그 다음 세대에게는 그 이익을 주지 않는 꼴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할당제라고 하는 게 누군가에게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시험 과정에서의 공정을 생각하면 이준석 대표의 주장이 일정 정도 지지를 얻을 수 있지만 그 전에 발달 과정, 삶의 내용이나 조건까지 고려한다면 시험 과정에서만 공정하다고 해서 결과적으로 시민들이 조금 더 평등하게 살기 위한 조건이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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