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준석, 정치평론가 아닌 당의 구성원”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1-12-28 12:03:13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최근 선대위에서 나간 이후 당 밖에서 윤석열 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해 “이 대표는 정치평론가가 아닌 당의 구성원”이라고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28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후보자가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언론에 기고하거나 방송에 나와서 하지만 (이 대표는)지금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내)많은 분들이 대통령 선거기간 중이고 대통령 후보가 어려움에 처했고 우리 당의 모든 구성원들이 대통령 후보를 돕고 있는데 이준석 대표에게 (그만하라는)부탁을 하고 싶은 마음들이 생기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 대표는)당 대표이기 때문에 당의 구성원이고 선대위 구성원이 아닌 당의 국회의원들도 후보에게 요구할 것 또는 선대위가 이렇게 돼야 한다고 하면 당연히 당사자를 찾아가거나 대화를 할 것”이라며 “제언이라면 그런 방식으로 하는 게 통상적이지 않은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는 스스로 제언이라고 하지만 제언을 하는 방식이 SNS에 글을 올린다든가 언론에 이야기하는 식”이라며 “제언이 좋은 제언도 있고 모든 사람의 다 옳은 제언을 하는 건 아닌데 내부에 많은 대화와 토론을 거쳐서 결정하는 것이고 (이 대표도)그런 과정을 거치는 게 좋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