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한전에 송전선로 일방적 건설 반대 입장 전달

우승희 영암군수, 한전 본사 방문해 충분한 사전 협의와 대안 마련 촉구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12-03 12:04:07

▲ 우승희 영암군수(오른 쪽부터 두 번째)가 지난 2일 한국전력 본사를 방문해 영암군 경유 신해남~신장성 고압송전로 사업의 일방적 건설 방식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하며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 영암군 제공
[영암=정찬남 기자]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지난 2일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방문해, ‘345kV 신해남~신장성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일방적 추진에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방문에서 우승희 영암군수는, 한전 전력계통 부사장과 면담 시간을 갖고, 송전선로 건설사업 관련 영암군민의 우려를 전달하고, 충분한 사전 협의, 대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신해남~신장성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광주·전남 6개 시·군을 경유하는 대형 전력 인프라 구축 계획으로, 영암군 영암읍, 덕진면, 금정면, 신북면 등 4개 읍·면 15개 법정리가 예정 구간에 포함돼 있다.


영암군은 올해 9월 ‘국민주권시대 역행하는 고압송정선로 사업을 중단해야 합니다’의 입장문을 내는 등 영암군민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건설 방식에 우려를 표명하고, 충분한 설명과 대안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주민의 건강과 재산, 지역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 한전은 일방적 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먼저 지역과 충분한 협의와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지역갈등을 초래하는 송전철탑 방식을 지양하고, 고속도로나 국도를 활용한 지중화 방식 전환 검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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