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李 1:1 토론 제안은 꼼수”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1-11-09 12:07:54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1:1 정책 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꼼수”라고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9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느닷없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자기 1:1 회동을 제안했는데 결국 본인에 대한 비리 의혹, 대장동을 비롯한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 이뤄졌던 각종 개발비리 의혹, 설계자 또는 몸통이라고 하는 국민적 비난에 직면해 있는 것을 벗어나기 위한 국면 전환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이 이렇게 해서 되겠는가, 자기 자신들이야 경쟁을 마친지 한달쯤 지나서 선대위가 다 꾸려져서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지만 우리 후보는 지난 주 금요일 겨우 확정돼서 아직 선대위 구성도 안 되고 제대로 준비도 안 돼 있다”며 “이런 시점에 느닷없이 회동하자, 토론하자 한다면 그야말로 자기 국면전환용 쇼 아닌가. ‘내가 말 잘하니까 내 말솜씨에 한 번 당신 놀아나봐라’ 이런 건데 그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토론이야 언제든 가능하지만 각자의 선거 전략이 있는 것 아닌가”라며 “(이재명 후보)본인이야 말 잘하지만 말 잘하는 사람이 필요한지 정말 행동하는 사람이 필요한 것인지 그런 차이를 각자가 강점을 어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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