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아끼면서 시원하게··· 올여름 소비 키워드는 '저전력 냉방템'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6-07-06 12:11:44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올여름 냉방 소비의 기준이 '얼마나 시원한가'에서 '얼마나 전기를 덜 쓰는가'로 옮겨가고 있다.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면서 냉방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냉방기기 사용 증가로 전기료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 효율을 높인 냉방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전력 당국은 전력 사용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셋째 주를 앞두고 공급 능력 확보에 나서는 등 여름철 전력 수급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에 발맞춰 가전업계는 절전형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6년형 인버터 제습기 전 모델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적용하고, 스마트싱스 기반 AI 절약모드를 통해 전력 사용량을 최대 30% 줄일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실내 습도와 사용 환경에 따라 운전 방식을 조절해 전력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LG전자는 '휘센 AI 오브제컬렉션 뷰I'에 기존 강력 제습 대비 전기 사용량을 36% 줄인 ‘쾌적 제습’기능을 더했다. 실내 습도를 관리하면서도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제습 운전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절전 냉방에 대한 관심은 침실 제품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냉방기기 사용 시간을 늘리거나 에어컨 설정온도를 과도하게 낮추기보다, 몸에 직접 닿는 침구 소재로 체감 쾌적성을 보완하려는 소비가 늘고 있어서다. 절전형 가전으로 실내 온습도를 관리하고, 냉감 침구로 수면 중 열감을 낮추는 방식이 여름철 냉방 소비의 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몬스에 따르면 냉감 침구인 ‘올시즌 쿨링 세트’의 5월 셋째 주 판매량은 둘째 주보다 175% 늘어났다. ‘매트리스 쿨링 패드’ 판매량도 4월 둘째 주 기준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때 이른 더위와 전기료 부담이 맞물리면서 침실용 냉감 제품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몬스 냉감 침구는 하나의 제품으로 계절별 맞춤 사용이 가능한 ‘양면 활용성’을 앞세운 점이 특징이다. ‘매트리스 쿨링 패드’는 냉감 섬유와 60수 면 100% 소재를 양면에 쓴 리버서블 제품이며, ‘올시즌 쿨링 세트’ 역시 트윌 냉감 소재와 80수 바이오 워싱 면 100% 소재를 유기적으로 결합했다.
두 제품 모두 여름철에는 냉감 소재면으로 시원한 촉감을 더하고, 실내 온도나 취향에 따라 반대쪽 면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시몬스 관계자는 “이른 더위와 전기료 부담이 맞물리면서 침구를 활용해 침실 내 체감 쾌적성을 관리하려는 소비자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냉감 소재와 면 소재를 양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리버서블 제품이 계절과 실내 환경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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