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선제안 없다’는 이준석,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1-11-09 12:12:37

“제1야당 대표가 할 일 뭔지 제대로 인식해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국민의힘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9일 “이준석 (국민의힘)대표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고 있다”고 꼬집어 비판했다.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을 맡은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는 저희가 통합이나 이런 건 전혀 언급한 적도 없는데 ‘우리는 선제안하지 않는다’는 말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본인 혼자 감정을 못 이겨서 자꾸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 건데 젊은 대표가 그렇게 하는 모습은 보기 안 좋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 국가적으로 굉장히 엄중한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가 할 일이 뭔지를 좀 제대로 인식하고 잘했으면 좋겠다”라며 “제1야당의 대표면 정치를 대국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좀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가 먼저 국민의힘을 자극하거나 험한 말을 한 적이 없다. 이건 남북관계랑 비슷한데 언제나 도발은 그쪽(국민의힘)에서 먼저 했다”며 “가급적이면 어떤 말씀을 하셔도 저희가 거기에 반응하지 않고 참았던 측면이 훨씬 많다”고 밝혔다.


그는 양당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그런 예상을 하시고 얘기를 하시는데 여당 후보는 안 되고 제1야당 후보는 미덥지 못하다는 생각이 있는 많은 분들이 안철수 후보가 대변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며 “또 안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 본인의 이름으로 본인이 정권 교체를 하겠다고 했는데 그걸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엊그제 출마 선언한 후보에게 자꾸 완주 의사를 묻는 건 저희 입장에서는 자꾸 양당 구조를 좀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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