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순 작가의 개인전, 5월 2일부터 개최...“인간의 다양성 선뵐 것”
이창훈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3-05-02 12:14:22
이화여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의상디자인을 공부한 이명순 작가는 이러한 서로 다른 분야의 연구를 통해 추후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하는 작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면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미국 ‘LA Art Show’를 시작으로 프랑스 ‘루앙 클라프(Rouen KLAF)’,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Affordable Art Fair’ 등을 통해 세상에 선보였으며, 2020년 혜화아트센터에서의 초대 개인전을 거쳐 최근 2022~2023년 연속 한국미술재단(ArtVerseKAF)를 통해서도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렇게 예술계 내 굵직한 전시회를 통해 활동한 이명순 작가는 이번에는 부산이라는 새로운 곳에서 ‘설레임’을 주제로 대중과 소통을 할 계획을 밝혔다.
이명순 작가의 작품은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는 다양한 삶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다.
작가 역시 인간의 본성이 평범하고 편안함을 보일 때보다는 삶의 굴곡이 깊어지고 강해질 때 더 많은 작업의 영감이 떠오른다고 전했다.
이명순 작가는 “내 고단한 상처들은 작품 안에서 연민과 고뇌를 품어 안고 성숙하여 진정한 위로의 메시지로 다시 태어난다”면서 “감성과 이성이 부딪칠 때 오는 충격과 일상으로부터 스스로 떨어져 나온 괴리감이 물먹은 스폰지처럼 색을 머금고, 이윽고 화폭 위에 선을 그리며 면을 만들어 이에 일상은 위로받는다”며 자신이 추구하는 작품상을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아크릴과 오일 파스텔, 종이, 잡지, 원단 등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함으로써 인간의 다양성을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작품 속 유쾌함을 표현한다.
때로는 아이처럼, 때로는 모진 경험을 이뤄낸 어른처럼 순수함을 표현하고자 했던 이명순 작가의 작품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부산 원도심 중구의 문화적 밑거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갤러리H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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