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김건희 논란’ 당이 시스템 갖춰 대응해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1-12-16 12:22:12
“사실 관계 밝히는 게 가장 중요, 판단은 시민 몫”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선대위의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최근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당내에서 시스템을 갖춰 대응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16일 오전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당이 최근 후보 배우자팀 구성 논의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후보자와 후보자 주변에 대한 검증이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많은데 없던 사실도 검증 대상이 되기도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김씨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제 경험으로 보면 나 자신과 관련된 언론의 보도를 보면 잘못 보도된 게 많이 보이는데 다른 사람에 대한 보도가 났을 때는 100% 사실이라고 간주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다보니 해명하고 싶은 것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께서도 자기가 얘기했던 공정이나 국민들의 높은 후보에 대한 기대 수준을 감안해 볼 때 이 대처가 국민들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는 건 아닐까 판단을 해서 결심하고 그렇게 발표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씨의 공개석상 등장 여부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후보의 정치 활동에 대해 굉장히 반대를 했다고 알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조용히 뒤에서 내조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당내 경선시 경쟁 후보였던 홍준표 의원의 대구 선대위 합류 부분에 대해서는 “대선 출마도 하셨던 분이고 저도 가까이에서 여러 일들을 같이 한 경험이 있는데 항상 무엇이 옳으냐, 무엇이 대의냐 하는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며 “여러 면에서 긍정적 측면이 많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떤 형태로든 정권 교체로 국정을 바로 잡고, 나라를 바로 잡고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야 한다는 대의 앞에는 개인적인 모든 걸 버리고도 뜻을 같이 하실 분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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