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전문가를 향해, 첫 도전의 실패는 성공의 발판으로
이창훈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3-09-18 12:25:17
이번 대회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각디자인, 목공예, 제과제빵 등 총 39개 직종에 전국 17개 시도 출신 447명이 출전한다.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를 앞두고 대회에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자신의 기능 실력을 높이고 취업 기회 확대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바리스타(발달) 종목에 참가하는 유진수(23세)씨도 그들 중 한 명이다.
유진수씨는 ㈜이노위드에서 만 2년 이상 바리스타로 재직하고 있다. 자신이 내린 커피를 칭찬하는 손님들을 위해 더 좋은 커피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 입학했고, 본격적으로 커피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첫 출전에서 예선 탈락,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며 수상 이뤄내
그는 바리스타로 근무하면서 단순히 커피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라떼아트, 부드러운 크레마 추출 등 실무능력을 쌓아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그에게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사업체 ㈜이노위드와 협의를 거쳐 퇴근 후 시간대를 활용할 수 있는 재직근로자 능력향상훈련을 제공했다.
대회 준비를 통해 향상된 실력이 회사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방대회 준비 기간 꾸준한 노력을 통해 라떼아트의 완성도를 높이는 등 업무 전문역량을 향상시켰고, 친절한 목소리, 밝은 표정 등 경기 가산점을 받기 위한 노력은 우수한 서비스로 이어지면서 회사 및 고객들에게 더욱 더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두 번의 대회 준비를 통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속담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게 됐다”며 대회가 자신의 인생에 준 여러 깨달음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수상자의 도전 사례 및 성공기가 지역 신문에 소개되어 다른 훈련생 및 장애인들의 도전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전국대회에서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한편, 제4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오는 19일 오후 4시 30분 경주화백컨벤션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4일간 진행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