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준철 특검 추천’두고 내부 갈등 극심
친명 이건태 “추천한 이성윤은 최고위원직 사퇴해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6-02-08 12:35:39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변론을 맡았던 전준철 변호사를 특검 후보로 추천한 것을 두고 당내 계파 간 갈등이 더욱 극심해지는 양상이다.
친청계(친정청래계)인 이성윤 최고위원이 전준철 변호사를 특검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자 친명계(친이재명계)에서는 이 최고위원을 향해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최고위원 사퇴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친명계 이건태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도부가 이 추천이 불러올 정치적 파장과 국민 신뢰에 대한 영향까지 충분히 고민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전준철 변호사는 과거 이성윤 최고위원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핵심 보직을 맡아 ‘이성윤 사단’으로 불리던 주요 인사 중 한명이었고, 이성윤 최고위원은 본인이 추천했다고 인정했다”며 “이성윤 최고위원과 정청래 대표 지도부는 전준철 변호사가 김성태의 변호인이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추천했나. 이 결정이 국민에게 어떻게 비칠지 진지하게 고민했나”라고 물었다.
그는 “특검은 그 누구의 방패가 돼서도 안 되고 사적 인연이나 정치적 셈법으로 움직여서도 안 된다”라며 “민주당 지도부는 전준철 변호사를 민주당이 특검 후보로 추천한 경위를 국민 앞에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어떤 논의 과정을 거쳤는지 전준철 변호사가 김성태의 변호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특검 후보로 밀어붙였는지를 하나도 숨김없이 공개해야 한다”며 “김성태의 변호인이었던 전준철 변호사를 추천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배신이며 민주당 당론에 대한 명백한 반역”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청래 대표는 이번 사안을 철저히 감찰하고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며 “이 사안을 가벼이 덮고 가려 한다면 그 뒷감당은 온전히 정 대표 본인의 몫이 될 것이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본인이 추천한 사실을 인정한 이상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강 최고위원은 “2차 종합특검 특별검사 추진 과정은 민주당의 현 주소를 여실히 드러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 상식과 원칙, 그리고 정치적 신념으로는 동의가 안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법사위와 상의 없이 지도부 단독으로 진행됐다는 점은 사안의 심각성을 더 무겁게 한다. 최고위원인 저도 몰랐다”라며 “이것이 어떻게 당정청 원팀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청래 당 대표는 추천위 절차를 밟았다고 하지만 최소한의 검증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대체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의 분열이 아니라 민주당의 가치를 지키는 것,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제 정치인생을 걸었다”라며 “분명한 것은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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