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00억대 불법도박사이트' 총책 태국서 국내 송환

    사건/사고 / 박소진 기자 / 2026-02-08 1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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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공조 수사로 현지서 검거
    공범 등 43명 검거... 5명 구속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5900억원 규모의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7개를 운영하다 해외로 도피한 조직의 총책이 태국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총책 A씨를 국내로 송환해 최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A씨를 비롯해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 공범과 도박 행위자 등 43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

    A씨 등은 2019년 10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7개의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개설하고 회원 1만5000명을 모집해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불법 스포츠 토토 및 카지노 게임 등을 하게 하는 방법으로 110여개 계좌를 이용해 5900억원에 이르는 돈을 입금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당은 온라인에서 다른 도박사이트 회원이나 주식리딩방 회원 데이터베이스(DB)를 온라인으로 구매한 뒤 이를 활용해 회원을 모집했다. 또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도박에 참여하도록 모바일 쿠폰 등을 제공하며 회원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도박 수익금을 현금으로 보관하고 계좌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인적사항 노출을 피했다.또한 이들은 조직 구성원을 가까운 학교 동창과 친구들로만 꾸리고, 텔레그램으로 연락하거나 사무실을 수시로 옮기는 등 수사에 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2023년 3월경 첩보를 입수해 도박 자금 입금 계좌를 분석하고 탐문 수사를 해 일당의 국내 사무실을 특정했다.

    같은 해 10월쯤에는 공범 9명을 체포하고 현금 10억1700만원을 입수하는 등 총 26억6700만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환수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해외로 도피한 총책 A씨가 태국에 체류 중인 것을 확인하고 인터폴 공조 수사를 통해 추적해왔다.

    그러던 중 2024년 12월께 A씨가 불법체류 혐의로 태국 현지 경찰에 검거되자 제3국으로 강제 추방을 희망하던 그를 범죄인 인도 청구를 통해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이버 도박 사범들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해외 도피한 도박 사범들에 대해서 추적을 계속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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