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결정 과정 공개에 이어 당비 환불 요구하는 목소리도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은 과열양상을 빚고 있는 권리당원 게시판 운영을 내달 1일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한 데 30일 "이재명 독재당이냐"고 반발하는 등 단단히 뿔이 난 모습이다.

실제 이들은 “당원들의 언로를 막는다”고 지도부의 조치를 비판하면서 “게시판 폐쇄 의사결정 과정을 공개하라”고 촉구했고 심지어 당비 환불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내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홈페이지에 “지난 경선 기간 동안 당원게시판은 당원 간 분쟁 자중, 분위기 환기를 위해 ‘잠시 멈춤’ 기간을 운영한 바 있고 해당 조치 이후 문제가 개선되는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게시판 내 당원간의 분쟁이 또 다시 과열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12월 1일부터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권리당원게시판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당 대선 후보 선출 뒤에도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당대표 지지자 간 갈등이 봉합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권리당원 게시판에선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 간 공방이 이어졌고 이들 중 일부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후보 교체를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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