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안전지킴이 ‘K급 소화기’ 설치 당부
인천 남동소방서 정기수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21-11-24 14:29:37
주방에서 식용유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면 순간적으로 당황해 물을 붓는 경우가 있다.
만약 물이나 주방세제로 소화를 시도할 경우 기름이 사방으로 튀면서 연소가 확대돼 더 큰 위험을 초래한다.
이런 경우 주방(Kitchen)의 앞 글자 K를 딴 것으로 알려진 K급 소화기는 우리에게 친숙한 분말소화기(A·B·C급)와 달리 주방에서 발생하는 기름 화재를 빠르게 진압하기 위해 특화된 소화기다.
또한 K급 소화기는 사용 장소가 주방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인체에 유해한 에틸렌글리콜, 계면활성제 등이 사용되지 않았고 스테인리스 재질로 돼 있어 부식 없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주방화재에 최적화 된 K급 소화기를 소방청에서 의무화 설치토록 화재안전기준(NFSC 101)을 개정하고, 각종 홍보활동을 전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보급률은 미흡한 실정이다.
특수건물 화재장소 1위인 ‘주방’에서의 화재를 한방에 ‘KO’ 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임과 동시에 당신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지킴이’로 역할을 수행할 ‘K급’ 소화기 설치를 지금 당신의 주방에 설치하는 것을 당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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