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18일까지 제268회 임시회
"정부,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방관… 국민 불안"
'철회 촉구 결의안' 최종 의결
이문석 기자
lms@siminilbo.co.kr | 2023-05-10 17:30:51
[순천=이문석 기자] 전남 순천시의회가 오는 18일까지의 일정으로 제268회 임시회를 열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다.
이번 임시회에는 ‘순천시 불용의약품 등의 관리에 관한 조례안’등 10건의 의원발의 조례안을 포함, 총 25건의 안건을 처리한다.
지난 9일 열린 제 1차 본회의에서는 장경원 의원이 저온피해 과수농가에 신속한 조치 및 피해보상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는 ‘과수 저온 피해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김미연 의원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을, 정광현 의원이 소아전문 응급 의료센터 및 전문인력 확충을 촉구하는 ‘소아 응급의료 위기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발의해 최종 의결됐다.
이날 김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는 주변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함을 물론 해양 생태계와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후쿠시마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겠다는 입장만 밝힐 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관해서는 침묵, 방관하는 등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난 미숙한 대응으로 국민들의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병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원님들께서는 시민의 입장에서 안건을 심사해 주시고, 공직자 여러분께서도 공유재산 취득과 민간위탁 동의안 등에 대해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집행부에 “4월 초 이상 저온 현상으로 과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자연재해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영농철 대비에 철저한 준비를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시의회는 10~17일 각 상임위원회별로 일반안건 심사와 현장방문을 실시하고, 18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정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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