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 개인 기부 잇따라

11살 어린이, 1년간 저금통에 모아 온 용돈 100만4050원 전달
40대 자영업자, 폐차장 운영 수익금 중 100만원 기탁
76세 주민, 어르신일자리 사업 참여하며 모아 온 120만원 기탁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01-17 13:20:34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모금에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개인들의 훈훈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신촌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11살 인라헬 어린이는 지난 1년간 조부모와 부모 등이 준 용돈을 저축해 온 저금통을 기부해 주위를 흐뭇하게 했다. 저금통에 들어 있던 100만4050원은 신촌동을 포함한 서대문구 내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파주에서 폐차장을 운영하는 40대 자영업자 오형준 후원자는 서대문구에 방치돼 있던 차량을 폐차해 얻은 수익금 중 100만원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오 후원자는 “서대문구에서 얻은 수익의 일부를 서대문구로 환원할 수 있어 기쁘며 앞으로 더 많은 성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제3동에 거주하는 76세의 이순연 후원자는 지난 1년간 서대문구 어르신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며 받은 활동비 중 매월 10만원씩을 모아 120만원을 기탁했다. 이 후원자는 “적은 금액이지만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보람되며 어르신일자리 사업 참여자분들이 나눔에 함께하실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도움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계절에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소중한 온정을 나눠 주셔서 깊이 감사드리며 한 분 한 분의 귀한 성금이 꼭 필요한 주민분들께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오는 2월14일까지 계속되며 기부 희망자는 서대문구청 인생케어과 복지자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성금 기부 외에 각종 후원 물품 기탁으로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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