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작년 대기질 ‘청정’··· 초미세먼지 역대 최저치
보건환경연구원 분석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4-10-29 16:32:59
[광주=정찬남 기자] 2023년 광주지역 대기 질은 다른 주요 도시들보다 청정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초미세먼지는 전년에 이어 역대 최저치를 유지했고, 대기 오염물질의 농도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광주 대기 질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ㆍ평가한 ‘2023년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지난 1년간 광주시 대기질 관측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미세먼지 등 일반 대기 오염물질 6개 항목과 대기중금속 12개 항목을 연도별ㆍ월별 측정 값을 상세히 수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광주지역 초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연평균 17㎍/㎥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과 동일한 수치로, 2015년 초미세먼지 측정 이래 역대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
대기오염물질 연평균 농도도 아황산가스 0.003ppm, 일산화탄소 0.4ppm로 1차 오염물질은 전반적으로 매우 낮은 농도를 나타냈다. 이산화질소 0.014ppm, 오존 0.033ppm 등도 전년도와 동일하거나 낮아졌다.
광주지역 대기 질을 서울, 부산 등 7대 특ㆍ광역시와 비교하면 미세ㆍ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농도는 더 낮았고, 아황산가스, 오존, 일산화탄소는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미세먼지는 인천(41㎍/㎥), 서울(38㎍/㎥)에 비해 5~8㎍/㎥ 정도 낮았으며, 이동오염원의 영향이 큰 이산화질소도 서울(0.020ppm), 인천(0.018ppm)에 비해 0.004~0.006ppm 정도 낮아 광주시 대기 질이 상대적으로 청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질 평가보고서는 시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환경분야 정책 수립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관련 행정기관 등에도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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