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이달부터 ‘공동주택 관리’ 방문 컨설팅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4-01-10 14:57:22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이달부터 ‘찾아가는 공동주택 관리 컨설팅’을 74개 단지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
강남구 아파트 가구 수는 12만7467호로 전체 가구의 약 66%를 차지할 만큼 가장 많은 주거 형태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아파트 관리의 기초를 더 튼튼히 하는 컨설팅을 목표로, 교육 대상을 세분화하고 연중 컨설팅으로 이어간다.
▲1~3월은 공동주택 장기수선계획 진단 ▲5~7월 신규입주 공동주택 기초교육 ▲8~11월은 공동주택 관리 컨설팅으로 3개 분야로 확대했다.
우선 1~3월 24개 단지를 대상으로 장기수선계획 진단을 실시한다. 지난해 서울시는 공동주택 단지를 점검해 장기수선충당금 사용에 문제가 있는 24곳을 통보했다. 구는 이 단지들에 방문해 장기수선계획 부적정 사항을 진단해 이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한다.
부적정 사용에 대한 처분보다 행정지도와 자문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이 단지들에 공동주택 관리 기본개념, 예산안 수립, 관리규약 작성 등 기초를 쌓는 교육을 실시해 이러한 어려움을 덜어줄 계획이다. 무엇보다 하자담보 기간이 남은 이들 단지에서 입주민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하자처리 관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8~11월에는 최근 3년간 공동주택 민원내용을 검토해 단지별 관리 운영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 방법을 제공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장기수선계획 수립과 조정, 장기수선충당금 집행, 공사 관련 업체 선정 관련 민원과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올해 30개 단지를 선정해 전문가가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와 함께 문제를 진단하고 사례 중심으로 알기 쉽게 교육한다.
아울러, 구에서 제작한 공동주택관리 책자를 제공해 향후 아파트 관리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공동주택 관리 경험 부족으로 발생한 민원과 갈등을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예방·관리하고자 한다”며 “각 단지별 문제를 세심하게 진단하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를 지원해 더 살기 좋은 주거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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