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헌신을 가슴에 새기는 호국보훈의 달
부산지방보훈청 참전예우팀장 김은영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23-06-26 09:19:40
먼저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기 위해 현충일 추념식, 6·25전쟁일, 6·29 제2연평해전 등 정부행사와 함께 사회단체들이 진행하는 위안 및 추모행사들이 진행된다.
헌신에 대한 예우와 감사를 위해 모범 국가유공자 등 포상을 수여하고, 대통령 위문품 전달을 비롯한 각계의 위문사업이 진행되며, 국내선 항공료·열차운임·리조트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또한 국민통합을 위한 국민참여 행사로 온라인 이벤트와 문화·체험행사 등을 진행하여 보훈문화를 확산하고, 각종 캠페인과 맞춤형 홍보를 통해 보훈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국민적 참여를 유도하기도 한다.
특히 올해는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한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되는 호국보훈의 달이라서 소속직원으로서 남다른 감회가 있기도 하다.
이제 ‘국가보훈부 출범 원년’을 맞아 ‘국민이 하나되는 보훈,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비전 아래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희생에 합당한 예우인 ‘보훈’이 국민 일상 속 문화로 정착되도록 새로운 각오로 임해야 할 때인 것이다.
그리고 6·25전쟁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유엔참전국에 감사를 전하고, 전후 변화된 대한민국을 전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사업도 진행중이다.
호국보훈의 달이 아닌 6월은 내 기억속에는 없다. 이렇게 긴 세월 호국보훈의 달이 있어 왔지만 그 의미를 기억하는 정도는 예전보다 점점 옅어지는 느낌이다. 북한의 예측 불가능한 도발과 주변국의 국내외 정세변화 등으로 안보위기가 우려되는 반면 국가에 대한 자긍심과 공동체의식은 점점 약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꼭 호국보훈의 달이나 특정 기념일만 기억하는 일회성 보훈이 아니라 일상속에서 자연스럽게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진정한 보훈이며, 보훈은 국민통합과 국가정체성 확립을 위해 꼭 필요한 정신적 근간이기 때문이다.
희생과 헌신에 대한 보상을 넘어 우리의 미래를 위해, 국가와 사회를 위해 우리의 ‘호국보훈’이 나아갈 길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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