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율 4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 52.2%
정당 지지율, 민주 46.5% vs 국힘 36.7%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5-10-20 13:09:34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2.2%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9월29일~10월2일)보다 1.3%p 낮은 수치다.
지난 조사에서 4주 만에 반등했던 긍정 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44.9%로 직전 조사 대비 1.6%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ㆍ경북이 35.0%로 8.6% 급락했고, 진보 강세 지역인 광주ㆍ전라에서도 5.5%p 하락한 74.4%를 기록했다.
반면 부산ㆍ울산ㆍ경남(52.4%)은 3.6%p, 대전ㆍ세종ㆍ충청(53.1%)은 2.6%p, 서울(49.3%)은 1.3%p 각각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대부분 연령층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40대는 64.8%로 5.5%p 감소했고 30대(45.6%) 4.2%p, 20대(31.8%) 2.3%p, 70대 이상(45.3%) 1.1%p 각각 떨어졌다. 60대는 55.2%로 4.2%p 상승했다.
같은 기관이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5%, 국민의힘이 36.7%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9월25~26일)보다 0.7%p 낮아졌고, 국민의힘은 0.8%p올랐다.
이에 따라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1.3%p에서 9.8%p로 다소 줄었다. 조국혁신당은 3.1%, 개혁신당은 3.0%, 진보당은 1.4%의 지지율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세와 맞물려 국정감사 파행 등 정쟁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했다”며 핵심 지지층인 광주ㆍ전라 지역과 40대에서 이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캄보디아 사태와 부동산 대책 등 정부 대응의 미흡함과 국민적 불안 요소에 야당으로서 비판 공세를 펼치며 견제 역할을 강화했다”며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ㆍ경북 지역, 70대 이상 고령층 등에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며 지지층을 결집시켰다고 분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정당 지지도 조사는 ±3.1%p다. 응답률은 각각 4.7%, 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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