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숨은 위험 포트홀, 블랙아이스

전남 영광소방서 홍농119안전센터 선형민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23-02-23 13:52:33

  입춘에 이어 우수가 지나갔다. 우수라는 말은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말이니 이제 추운 겨울이 가고 이른바 봄을 맞게 됐다는 것이다. 통상 이 시기를 '해빙기'라고도 한다.

봄의 길목에서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봄의 기운을 느끼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운전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보통 운전자들은 겨울의 경우 도로가 얼어 있고 곳곳에 눈이 쌓여 있어 안전운전을 하기 마련이지만 해빙기에는 주변에 땅들이 녹으면서 도로 또한 눈이 녹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낮에 녹았던 도로가 밤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얼어붙어 빙판길이 되는 '블랙 아이스'는 해빙기에 많이 발생한다.

'녹았겠지'하고 방심해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고 주행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올겨울 눈이 많이 온 만큼 제설작업 중 살포된 염화칼슘은 도로를 약하게 만들어 포토홀(도로의 움푹 팬 곳)을 만드는 원인 중 하나이다,

빠른 속도로 달리다 포트홀을 만나면 바퀴가 펑크 나거나 핸들을 급조작 하게 되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에는 왕도가 없는 만큼 봄기운에 방심하여 운행하다 큰 사고로 이어 질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주행 시에는 커브길, 경사로, 교량, 터널 출입구 등에서는 급제동, 급가속, 급핸들 조작 들을 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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