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시작된 장마, 어떻게 대처 해야할것인가?
인천 삼산경찰서 갈산지구대 이상규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23-06-28 19:34:50
이러한 폭우가 계속되면 저지대 등 상습침수우려지역 및 반지하 거주자 등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2022년 8월 신림동에서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한 일가족이 피해를 보았으며, 서울 한복판인 강남 일대가 침수되며 수많은 사람이 수해로 인한 피해를 겪었다.
이러한 갑작스런 폭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키 위하여 우리가 할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근처 배수구를 청소하는 것이다. 도로 인근 배수구에는 평소 하수구 냄새가 난다 등의 이유로 배수구 뚜겅을 덮어두거나, 덮어두지 않았음에도 담배꽁초 및 낙엽 등이 이물질이 쌓여 빗물이 배수되지 못함으로써 적은 양의 비가 왔음에도 큰 피해가 발생되는 경우가 잦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키 위해 장마 및 호우가 예상될 경우 미리 배수구를 청소해 놓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차수판 설치 및 모래주머니 등을 비치, 설치하는 것이다. 아파트 등 대규모 주거단지의 경우 관리인력등이 상주하여 상대적으로 우천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지만, 단독주택 및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의 경우에는 우천으로 인한 대비가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단독 및 공동주택에서도 차수판 설치, 모래주머니 및 양수기 등을 비치하고 우천시 차수판, 모래주머니 등을 신속히 설치할수 있도록 설치 담당자를 미리 지정함으로써 우천에 대한 대비가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서구 등 각 인천의 각 지자체에서는 공동주택 침수 대비 차수판 설치비 지원 및 반지하주택 개폐식 방범창 설치 무상지원 등을 하고 있기에 사전에 문의,설치함이 필요해보인다.
셋째, 지하로 물이 유입될 경우 즉시 대피하여야 한다. 호우로 인해 지하 등 저지대로 물이 유입될 경우 지상보다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며 무릎 높이만 물이 차올라도 보행으로 인한 이동이 힘들어 지며, 물속의 부유물로 인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2022년 9월 제11호 태풍 힌남노 통과당시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를 빼기위하여 이동한 9명의 주민 중 7명이 사망한 사건을 보듯이 지상에는 많은 물이 고이지 않았음에도 지하주차장으로 순식간에 물이 차게 됨으로써 발생한 재해로써, 이러한 상황에서는 지하 등 저지대에서 즉시 대피를 하고 119 등 관련 기관에 신고를 하여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구호활동을 해야 할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지자체 및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에서도 지역주민의 신청 외에도 선제적으로 장마 및 폭우 발생전 침수취약 지대 및 산사태우려지역을 사전점검, 정비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침수피해를 줄일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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