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미취업 청년에 年 10만원 ‘문화생활비’

총 5000명 지원
오는 22일부터 온라인 접수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3-05-17 16:19:46

▲ 노원청년문화생활비 지원 안내문.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지역내 20대 청년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1인당 연 10만원의 청년문화생활비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구가 2019년에 시행한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지역내 청년들이 개인의 행복한 삶을 위해 문화, 여가, 취미생활이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면서도, 실제 현실에서는 대부분 청년들, 특히 20대 청년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지난 3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현대 청년의 정서적 문제가 심각해, 이들이 고립되지 않고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에 구는 취업난과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20대 청년들에게 경제적 부담은 덜어주고, 사회적 지지를 보내고자 올해부터 청년문화생활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구에 2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만 20~29세(1994~2003년생)의 미취업 청년 5000명으로,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온라인 접수가 진행된다.

제출 서류로 거주지 확인을 위한 ▲주민등록초본과 취업 여부 확인을 위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가 필요하며, 신청 시 5월1일 이후 발급본으로 스캔해 첨부하면 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청년은 '노원구 청년문화생활비 지원 카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후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전용카드가 발급되면 거주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수령, 청년문화생활비 지원 카드 홈페이지에 카드사용 등록 후 이용 가능하다.

청년문화생활비는 1인당 10만원으로, 올 11월 말까지 사용 가능한 카드 형태로 지급된다.

공연·전시 관람, 체육시설 이용 등을 할 수 있으며 yes24, 인터파크, CGV 등 문화콘텐츠 온라인 플랫폼에도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구는 점차 지역내 오프라인 사용처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청년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힐링을 선사하고자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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