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소규모 시설에 ‘맞춤형 경사로’
올해 30곳 설치 지원
문민호 기자
mmh@siminilbo.co.kr | 2025-05-21 13:34:36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보행약자를 편의를 위해 소규모 시설 30곳에 ‘맞춤형 경사로’를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현행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에 대해서만 경사로 설치가 의무로 돼, 법률로 제외되는 소규모 시설에는 경사로 설치가 강제되지 않아 장애인 등의 접근성이 여전히 제한되는 문제가 있다.
이에 구는 2021년부터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보행 약자들의 편의를 위해 소규모 시설 경사로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구는 19곳에 경사로 설치를 지원했으며, 시설주와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는 기존보다 11곳이 늘어난 총 30곳에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설치 대상은 설치 의무 미적용 대상의 소규모 시설이며, 현장 점검과 시설주와의 사전 협의를 거쳐 선정한다.
경사로 설치 시에는 다양한 안전장치들이 반영된다. 대표적으로 점포 앞을 지나가는 보행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시 공공디자인이 적용된다.
오언석 구청장은 “지역 내 이동 사각지대가 없도록 앞으로 소규모 경사로 설치사업 등 관련 사업 추진에 더욱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장애인 등 이동약자들의 편의를 위해 장애인보장구 수리비 지원,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 설치, 전동보조기기 보험가입 지원, 무료 셔틀버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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